음악이든,
와인이든,
그림이든,
소설이든,
그게 뭐든,
인간의 창조물의 가치평가 기준은,
'지금 여기'가 아닌,
어딘가 다른 시간과 장소로 데려갈 수 있는가 없는가에 달려 있는게 아닐까.
그리고 얼만큼 강하게 지금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가 하는 일종의 흡인력.
그 다음엔,
'언제 어디로' 데려갈 수 있는가에 따라.
뭐 거기서부턴 취향의 문제겠지만.
결국 인간은 끝없이 '지금 여기'라는 현실을 부정하고자 하는 존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