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츠바.
생명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다.
단순한 것은 최고로 철학적이기도 하다.
어른이란것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서로서로 안다고 여기고,
혹은 모르는채 그대로 (서로에게 묻지만 않으면 되니까),
그냥 그렇게 산다.
밥을 왜 먹는지도 모르고 먹고,
왜 잠이 오는지도 모르고 자고,
왜 좋은지도 모르면서 음악을 듣고,
왜 사는지도 모르면서 산다.
사실 이런 의문이 든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인간적이라는 이야기다.
길가의 민들레와 사바나의 기린과 페트리디쉬에서 배양되고 있는 대장균은 그런 거 없이 잘 사니까.
이런 건 생각하면 할 수록,
가위가 바위를 이기고,
보자기와 바위가 비기는 것 같다.
결국 가위바위보를 한다는 자체가 병신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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