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츠바 - 생명

아무거나 2009. 4. 12. 21:18



요츠바.

생명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다.

 

단순한 것은 최고로 철학적이기도 하다.

어른이란것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서로서로 안다고 여기고,

혹은 모르는채 그대로 (서로에게 묻지만 않으면 되니까),

그냥 그렇게 산다.

 

밥을 왜 먹는지도 모르고 먹고,

왜 잠이 오는지도 모르고 자고,

왜 좋은지도 모르면서 음악을 듣고,

왜 사는지도 모르면서 산다.

 

사실 이런 의문이 든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인간적이라는 이야기다.

길가의 민들레와 사바나의 기린과 페트리디쉬에서 배양되고 있는 대장균은 그런 거 없이 잘 사니까.

 

이런 건 생각하면 할 수록,

가위가 바위를 이기고,

보자기와 바위가 비기는 것 같다.

결국 가위바위보를 한다는 자체가 병신같다.

'아무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가철도 999  (0) 2009.04.12
에너미 앳 더 헬게이트  (0) 2009.04.12
A4 사이즈를 픽셀로 변환  (0) 2009.04.12
백탁현상  (0) 2009.04.12
커피 드립  (0) 2009.04.12
Posted by bloodgu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