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은 경솔하다.

그렇게 인간은 나이를 먹으면서 실수와 후회를 쌓는다.

 

여기서 주어진 유일한 선물은 망각이다.

늙어 갈수록 기억력은 감퇴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점점 가속되겠지.

 

하지만 후회와 망각 사이에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망각의 바다에서 익사하느니,

후회의 고문을 받겠다.

 

진정한 문제는 사실,

연륜을 쌓으면서도 철들지 않아,

망각의 속도만큼 실수를 저지르는데 있다.

 

인간의 삶이란 실수가 망각으로 변해가는 반복 속에 존재하는게 아닐까.

삼투압처럼 언제나 일정 비율을 유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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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ood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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