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し발...

아무거나 2009. 4. 12. 21:08

직장을 관두고,

하루 종일 뒹굴고 있는 지금 이 공간은,

그냥 돼지우리다.

내가 그렇게 만들고 있다. (오늘 청소는 했다)

 

밤낮으로 먹을 걸 입에 달고,

모니터 앞에 붙어서 TV 프로나 보고 있는 내 자신을 보니,

세월은 많은 것을 앗아간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다.

내가 경멸해 마지 않던 것들을 일주일째 하고 있으니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다.

게으르지 말라.

민첩하고 과감하게.

내가 언제까지 살아있을 지 모르겠지만,

미래에 이걸 보는 내 자신이 변하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죽어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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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ood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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